백석 가라오케 도린을 찾는 발걸음은 두세 명이 가볍게 들르는 저녁부터 회사 회식처럼 인원이 많은 자리까지 다양하다. 방마다 크기가 달라 소수 인원은 아늑한 방에서 편하게 마주 앉고, 인원이 많은 팀은 넓은 방에서 자리를 넉넉하게 잡을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팀장급 손님들도 어렵지 않게 자리를 정할 수 있도록 직원이 인원과 목적을 먼저 물어보고 방을 안내한다.
방은 넉넉히 두세 명이 앉는 작은 방부터 열 명 안팎이 들어가는 큰 방까지 나뉘어 있어 인원을 미리 말하면 거기에 맞는 방으로 배정한다. 인원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는 조금 넓은 방을 내주는 쪽으로 잡아 자리가 비좁아 불편해지는 일을 줄인다. 모임 중간에 인원이 늘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여유 있는 방을 먼저 권하는 편이다.
백석 가라오케 도린에 자리를 미리 잡고 싶으면 전화로 날짜와 시간, 인원을 먼저 알려 주면 되고, 인원이 많은 모임일수록 며칠 전에 연락해 두는 편이 원하는 크기의 방을 받기에 유리하다. 갑자기 자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빈방이 있으면 바로 안내하지만, 주말 저녁처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는 대기가 생길 수 있다. 예약할 때 모임 성격을 함께 말해 두면 그에 맞춰 음향이나 마이크 개수를 미리 준비해 둔다.
방마다 스피커 출력이 달라 인원이 많은 방은 소리를 크게 틔워도 서로의 목소리가 섞이지 않게 잡혀 있고, 소규모 방은 볼륨을 낮춰도 마이크 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마이크는 인원에 맞춰 개수를 더 넣어 주기도 해서 한 사람이 오래 독차지하지 않고 돌아가며 부를 수 있다. 노래를 잘 못 부르는 사람이 섞인 자리에서도 반주가 목소리를 받쳐 줘서 부담 없이 마이크를 넘길 수 있다.
모임이 무르익을 즈음이면 부서별로 나뉘어 있던 자리도 어느새 한 테이블처럼 섞여 다음 곡을 누가 부를지 함께 정하곤 한다. 회식 자리라면 상석과 말석의 구분도 노래방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어져 다들 편하게 마이크를 주고받는다. 자리를 정리할 때는 다음에 올 인원과 날짜를 미리 얘기해 두는 팀도 많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